2020 5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사회

p2과연 상대가 나쁜 짓, 싫은 짓을 하거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 사이가 나바지거나 대립해야 하는 것일까요? p24마음속에서부터 친한 인간관계, 정말로 안심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우리에게는 참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p26조금 더 말하면, 사람과 사람의 이어짐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내는, 사업과 이익 때문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해득실의 '득'을 기대해서 이어지고 있는 타산적인 이어짐인 것이지요. 이것은 앞에서 말했던 일시적인 친함이고, 불안정하고 안심할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디다. 또는 조건이 붙은 친함이아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p27사람과 사람의 친함, 사이의 깊음이라고 하는 것은, 일이 순조롭게 되는가 되지 않는가와는 관계없겠지요. 그러니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

2020 2021.02.11

글쓰기는 스타일이다_장석주_(2015,중앙북스)

p42 나는 이 모든 것을 이해했고 각오도 되어 있으니까, 불만은 없없다. 그 점에서 정말 운이 좋았다. 물질적으로 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었고, 내 앞에 가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겁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한 것은 재능-나는 이 것이 내 안에 있다고 느꼈다-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그것 뿐이었다. (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2020 2020.11.04

멋진 신세계

지칠 줄 모르는 호색가였고, 위원회의 우수한 회원이며 사람들과 지극히 잘 어울리는 이 남자는 운동과 여자와 단체 활동 따위가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는 인식을 갑작스럽게 깨달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일까? 무엇일까? "당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나올 기회만 기다리는 무엇이 존재한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당신이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힘이랄까, 아시잖아요, 발전소에서 터빈을 통과하지 않고 폭포처럼 그냥 쏟아지는 물 같은 것 말입니다" "난 차라리 나 자신 그대로 남아 있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불쾌하더라도 나 자신 그대로요. 아무리 즐겁더라도 남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난 보고 싶어요" 그가 고집을 부렸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나는 마..

2020 2020.09.15

그사람은 왜 나를 아프게 할까

가버 마테와 로런스 레샨 박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은 남의 비위를 맞추고자 자기를 굽히는 사람이나 남을 도우려고 자기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억압하는 사람은 만성 갑상선염, 섬유근육통, 만성 피로 등과 같은 면역계 이상을 일으킬 위험이 특히 높다고 주장한다. 그 원인은 앞에서 이미 시사했듯이 인간의 면역계가 그 사람이 이미 믿고 있는 바를 강화한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면 면역계 역시 이 믿음을 강화한다. 반면에 우울하고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사람의경우 감기를 비롯한 모든 질병에 훨씬 더 취약하다.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실시한 흥미로운 연구에서는 실험 자원자 목구멍에 감기 바이러스를 분무했다. 모든 지원자가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그중에서 실제로 감기에 걸린..

2020 2020.03.08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_2014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획일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것을 조화로 이끄십니다. 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교부 한 분이 내가 참 좋아하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그분이 곧 조화이십니다' 얼핏 보면 성령이 교회 안에 무질서를 조성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양한 카리스마, 다채로운 선물을 가져다주시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역사하심에서 보면 모두가 크나큰 풍요입니다. 성령은 일치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획일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것을 조화로 이끄십니다. 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교부 한 분이 내가 참 좋아하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그분이 곧 조화이십니다' 차이성을, 다양성을, 다수성을 야기할 수 있는 분은 그분뿐이..

2020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