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획일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것을 조화로 이끄십니다. 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교부 한 분이 내가 참 좋아하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그분이 곧 조화이십니다'
얼핏 보면 성령이 교회 안에 무질서를 조성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양한 카리스마, 다채로운 선물을 가져다주시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역사하심에서 보면 모두가 크나큰 풍요입니다. 성령은 일치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획일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것을 조화로 이끄십니다. 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교부 한 분이 내가 참 좋아하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그분이 곧 조화이십니다'
차이성을, 다양성을, 다수성을 야기할 수 있는 분은 그분뿐이십니다. 그런 동시에 일치를 이뤄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차이성을 만ㄷ르어낸다면서 당파주의와 배타주의에 자신을 가두어 결국 분열에 이르고 맙니다. 우리의 인간적 계획에 따라 일치를 이뤄내고 싶어 하다 보면 획일성을 초래하고, 우리가 하나하나 승인해주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 대신 만일 성령의 인도에 몸을 맡기게 되면 풍요함, 다양함, 다채로움이 결코 갈등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친교, 그 속에서 다양함을 살려나가게 성령이 우리를 떠밀어주시는 까닭입니다. 교회 안에서 함께 걷는일, 사목자들에게 지도를 받는 일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사목자들은 각별한 카리스마와 직무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교회의 일원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 각자, 각 공동체, 모든 운동의 근본이 되는 특성입니다.그리고 나를 그리스도께 데려가는 것은 교회입니다. 제각기 평행으로 나란히 걸어가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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