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_

여행길 2022. 2. 24. 12:53

내가 무의식적으로 기대했던 답에서 비껴 나간 구절들을 접하게 되면 일단 일차적 실망감이 온다(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반응이다) 여기서 더 누적되면 짜증 또는 지루함의 단계가 찾아온다 ..아 내생각, 내 마음속 기대랑 이책은 안 맞는구나..

심리학, 심리서를 계속해서 찾는 심리는 결국 "내게 필요한 그것, 그 말을 해주세요!"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문제는 내게 필요한 바로 그것을 당사자인 내가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공명(반향)의 지점에 이르게 되면 아하 반응을 하게 되면서 내게 꼭 맞는 책을 비로소 찾았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만족감과 기쁨만 빼고 다 가졌지만 그것이 인생 말미에 큰 공허를 낳았다는 사실을 통해 사람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외부에 있지 않다는 것, 내적 만족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래 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애나 메리 모지스

 

우리는 현재만이 내가 잡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문가를 통한 평가가 아니라면, 타인의 공감 능력을 왈가뢍부하는 것은 사실 매우 조심스럽고 때론 위험한 일이다...단, 평가는 하되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만 꼭 기억하고 말이다....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느낌이 들 때는 계속 화를 내면서 설득하려 애쓰는 헛수고를 일단 멈춰야 한다

 

진정으로 자기 느낌, 자기 감정을 만나게 된다.느낌은 존재의 본질 한가운데에 있었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굉장히 독보적인 능력인데,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이보다 한차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내 감정은 나만이 정확히 알 수 있다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 감정은 본능적으로, 본질적으로 내편이다

 

이제 됐어 마음 풀렸어 헤헤 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독점하고 싶은 욕우가 있으나 그것을 현실에서 다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안다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이다

이제는 뭔가를 독점할 핑요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치기까지 이 모든 여정은 단숨에 이뤄질 수 없다

독점욕은 유아기 소망의 잔재이지 현실에서 직접 충족시켜 줘야 하는 욕구가 아니다

어른에게 생존을 위한 독점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모성은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모성에 대한 갈망은 전 우주적이다. 죽을 때까지 모성을 느끼지 못하면 공허한 채로 생을 마감한다.

 

엄마를 갈망하는 마음 마체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 사람의 중심부에 맴돌고 있는 고독과 외로움의 정서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이 그 외로움과 갈망, 허망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로지 진정한 자기 이해 그것뿐이다

 

내 감정은 누가 뭐라 해도 내꺼야

 

진심을 담은 반응, 넌 나와 다른 존재로구나 이러한 존중이 빠진 채로 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가능성은 물 없는 웅덩이에서 물고기가 살아남을 확률과 같다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수정이나 변화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본다. 그래서 느낌과 생각 중 의식적인 변화가 좀 더 수월하다고 보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다. ...우리가 근본적인 감정의 문제를 덮어 버린 채 겉생각만 보기 좋은 모양으로 뜯어고치게 되면, 기껏 생각을 교정해 놓아도 일상에서 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각 고쳐먹기나 행동교정에 너무 많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진해서 지쳐 버리는 부작용 마저 낳는다 우리가 맘에 안 드는 생각을 그토록 고쳐먹으려 다짐을 하고 또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도루묵 경험을 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신이 느끼는 것은 항상 옳다 당신이 느끼는 것을 잘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답이 보인다

 

생각을 교정하기 전에 당신이 느끼는 것을 정확히 그리고 깊이 아는 것이 먼저다

감정을 오롯이 느낄 뿐만 아니라 또 온전히 알아주는 것 그게 필요하다

그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지 결정하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분노, 빡침을 안에 담아 두지 않았고, 실행 방법을 연구했다. 이 단계에서 신중하과 안전 지향 모드가 비교적 잘 뒷받침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문제 해결 아이디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가능한 한 도움을 찾은 것이다. 여러 옵션들을 놓고 선택의 시간을 가졌으며, 그중 최상의 방법을 골랐다. 그러고는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고 결의의 순간도 가졌다. 마음이 누그러지고 한숨도 못 잘 것 같았는데 잠이 들게 된 것은 그의 문제 해결법이 비교적 괜찮았음을 알려 주는 증거이다

 

부당한 것은 시정을 요청하고, 마땅한 권리는 주장함으로써 새로운 타협을 끌어 내는 과정과 기술 같은 것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혼을 낼 떄도, 소위 도망갈 길은 내주고 해야한다. 사방이 막힌 코너에 마구잡이로 몰리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상당한 공포와 무력감의 상처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

 

전 지구적 대재앙 정도인데, 이조차도 인간은 열심히 살 궁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