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30 미래일자리 보고서_로봇이 인간 대신 일하는 미래,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_안드레스 모펜하이머(역자 손용수), 2019

여행길 2021. 2. 18. 14:00

몇몇 업계 대표들에게 손님들이 인간 종업원보다 기계화의 교류를 더 선호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젊은이들은 웨이터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흔들거나 눈을 마주치려고 애쓰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많이 봤지만, 사람들이 이런 네트워크를 선호하지 않아요." 라며 브래큰 이사가 말을 이었다. "저커버그가 세계적인 부자가 된 이유는, 사람들이 그의 플렛폼과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플랫폼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거죠."

브래큰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사람들은, 특히 온라인에서는 '이제 나는 시민답게 행동하고 정말 믿을 만한 좋은 뉴스와 정보만 얻겠어'라고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눈 앞에 달콤한 솜사탕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쫓기 마련이죠."

 

우리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말보다 강력하게 사람들에게 정서적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거든요.  어떤 형태로든 라디오는 중요하고 오래가는 미디어로 남을 것입니다.

 

이토 소장도 다양한 뉴스 전달 형태가 합쳐지고 있으며, 더 신뢰성 있고 인정받는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으로 믿는다...텔레비전 방송국 그 자체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닌 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널리즘이 점점 더 협업 예술이 되고 있습니다. 월슨 부사장의 말이다....어떤 이야기들은 문자 콘텐츠가 어울리고, 어떤 이야기들은 오디오가 어울릴 것이다. 더 많은 시각적 효과가 필요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기자는 집요해야 합니다. 좋은 기자는 상황을 읽고, 비판적이면서도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글쓰기 대신 데이터 분석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기 일에 대한 데이터 분석 마인드가 전혀 없는 사람을 기자로 훈련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입니다. ...데이터 중심 저널리즘은 이미 현실이며, 미국 보도국의 면모를 바꾸고 있다. 

 

<제2의 기계 시대>라는 책의 공동저자인 앤드루 맥아피교수는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임을 인정하지만, 우리가 외식하러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웨이터와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온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직원이 말하는 오늘의 추천 메뉴를 듣고, 청구서를 받고, 신용카드를 건네는 행동은 산만하게 하는 요소일 뿐이지, 추가적인 경험은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쇼핑몰만이 2025년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한동안 미네소타와 두바이, 방콕 등 여러 도시의 대형 쇼핑몰은 실내 스키 슬로프와 스쿠버 다이빙 탱크 등 추가 유인책으로 쇼핑객들을 끌어 들였다. 이런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축구장, 테니스 코트, 콘서트홀, 콘퍼런스 센터, 요가 교실,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 될 것이다. 

좋은 물건만으로는 손님들을 유치할 수 없을 것이다. ...쇼핑센터는 물건이 아닌 경험을 판매하고, 입점 점포에 전시장을 빌려줌으로써 이윤을 창출할 것이다. ...쇼핑몰은 단순히 유통경로가 아니라...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나 온라인에서 상품을 살 때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버진과 애플이 한 일, 즉 전문성 없는 영업사원이 아닌 전문가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할 중요한 일이다....오프라인 매장이 할 또 다른 일은 잠재적 고객이 어디에 있든 이 고객들에게 무료로 기술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다....컨설턴트의 역할을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그래서 컨설턴트는 지식이 풍부해야 하고, 수준 높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하며,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판매 컨설턴트들은 판매를 하기 전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전자상거래 시대에 살아남고자 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해야 한다.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 그 외 다른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즈번 교수가 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컴퓨터로 대체될 확률은 1%도 되지 않는다. 프레이와 오즈번 교수의 목록에 포함된 702개의 직업 중에서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는 '기술파괴로부터 가장 안전한 5개 직업'에 올랐다. 

크레프트 박사도 이 예측에 동의했지만, 컴퓨터가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 건강이 인간의 신체 건강까지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정신 장애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좋은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도 압니다. 하지만 이제 옷이나 손목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도구들이 우리 정신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게 될 겁니다."라고 프라프트 박사는 설명했따. 이런 도구들은 목소리 톤을 측정하고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읽어서, 환자에게 위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사 혹은 환자 부모에게 경고할 것이다. 

의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크라프트 박사는 의대생들이 의학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의사는 과학자와 데이터 분석가, 엔지니어 그리고 지금은 의사 사무실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전문가들과 함꼐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의학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크라프트 박사는 결론지었다.

앞으로 환자들은 예방 진료와 데이터 분석, 개인화된 가정 진단, 의사와의 연결성 강화, 가상 의료 상담 덕분에 병원이나 의사를 찾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가는 대신, 우리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삶의 길로 나가게 된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디팩 초프라 박사와도 인터뷰했다. 초프라 박사는 거의 모든 증상에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의 습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대체의학 전문가다...초프라 박사를 여러 번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는 약초나 다른 천연생산물 외에 어떤 약도 먹지 않는다고 내게 장담했었다. 제약 산업을 매우 불신하는 그가 우리 건강을 추적, 관리하는 로봇외과 의사와 마이크 로봇, 인공지능에 대해 뭐라고 할지 꽤 궁금했따. 

내 예상과는 달리, 초프라 박사는 현대 의학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 혁신을 비판하지 않았다. "기술은 인간 진화의 다음 단계이며,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내게 말했다. "기술의 출현이나 진화를 거부하면 시대에 뒤처지게 됩니다." 의사들은 진동치료와 초음파,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을 연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도태된 다는 것이 진리이자 제 1원리'라고 초프라 박사는 말했다. 

"제 2원리는 기술이 중립적이라는 것입니다"라며 초프라 박사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해서 세상을 파괴할 수도, 개선할 수도 있다. "머지 않아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는 대신, 30분짜리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처방하고, 새로운 체험을 하고 나면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세상이 오리라 봅니다." 

 

..의사들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이들의 주 임무는 달라질 것이다. 의사들의 임무는 센서로부터 받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스마트폰 앱과 가정 의료 실험실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해석하고, 컴퓨터가 추천하는 식이요법과 약, 치료법 중에서 어떤 것이 최상의 선택인지 조언하고, 모든 치료 과정에서 용기를 복돋우고 격려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의사들은 우리의 병든 장기를 고치는 '수리공'이 아니라, 우리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상담자가 될 것이다. 

 

전통적인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로봇과 가상현실이 대신하면서, 교사들은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으로, 학업 상담자나 정신적 지지자로 혹은 개인 치료사로 거듭나야 한다. 교사들은 여전히 뭔가를 가르치겠지만, 지식 정보가 아니라 지적 호기심과 개인적 진취성, 정신적 유연성, 팀워크, 윤리적 행동 등 '소프트 스킬'이 될 것이다. 도덕 원칙과 목적의식 그리고 세상을 더 좋게 바꾸려는 열망을 심어주는 일은 오로지 인간 교사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로봇과 가상현실이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교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이 덕분에 교사들은 일상적으로 수업을 준비하는데 할애하던 시간을 교육의 윤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학생들의 장단점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되로록 격려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로봇 제조업자들이 우리 집 안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팔고 싶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에 이런 정보는 로봇 자체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과 로봇 교사들로 인해 전통적인 교육 모델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학교에서 '역진행 수업 flipped chlassrooms(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에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사나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알려진 새로운 교육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육 시스템에서는 집에서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 숙제를 한다. ...앞으로는 집에서 아침에 공부하고 오후나 저녁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과 함께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에 갈 것이다. 이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실험한 결과, 이 시스템이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사회적으로 공정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낮에 학교에 가고 오후나 저녁에 숙제하는 전통적인 교육제도는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방식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숙제를 돕기 어렵고 가정교사 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 

 

서구의 전통적 학제는 18세기에 시작된 프로이센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 프로이센 왕은 무료 초등교육을 확립했는데, 이는 집단적인 의무교육 형식이었다. 교육의 목적은 순종하는 백성을 만들어, 성인 노동자가 되면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해 일하고 권위자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프로이센 왕은 개인화된 교육, 즉 도제  Apprentice 모델을 집단적인 교육체제로 대체함으로써 대규모의 훈련도니 노동자 집단을 만들고, 정부가 펴낸 통일 교과서로 이들을 가르침으로써 시민들의 사고방식 형서어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이런 교육제도의 일부로서 학생들은 줄을 맞쳐 앉고, 교사가 교실에 들어오면 하던 일을 멈추며, 수업 시간에는 교사들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했다.

이는 산업혁명기 공장에 훈련된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모델이었어나, 21세기 혁신 경제에서는 낡은 제도로 여겨진다. 오늘날에는 로봇과 알고리즘이 노동자들을 공장에서 수행하던 일상적인 업무르 대신하고 있으며, ㄱ국가는 신제품이나 새로운 공정을 발명할 수 있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원한다. ...

교육용 비디오와 가상현실, 로봇, 기타 기술 덕분에 교실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던 수업을, 이제는 각자 자신만의 시간과 속도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사는 학생 개개인이 도달한 수준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실리콘밸리에서는 대부분 기업가가 이미 '성공은 대개 긴 실패 끝에 온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개인의 실패를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문화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류 역사상 거의 모든 위대한 혁신자는 여러 번 실패를 딛고 독창적인 발견에 성공했다. 

...어린아이들에게 실패해도 주눅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인터뷰한 세계의 혁신가들은, 이것이 예외가 아니라 규칙이라 말했다. 실패에 부닥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혁신 성공의 열쇠다....그리고 이것은 교사들이 태블릿이나 로봇 또느 가상현실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수학과 역사, 지리 등 '하드한' 과목에서는 기술이 교사를 대체하거나 보조하게 되겠지만, 학생들에게 윤리적 가치를 가르치는 등 '소프트'한 일은 쉽게 대신할 수 없다. 인간 교육자들은 앞으로 수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도덕적인 길잡이로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환경오염과 같은 실제 위험에 대해 가르칠 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덴마크 어린이들은 두 학생 사이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현재 세계적인 문제이거나 상관없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수업을 일주일에 한시간씩 들어야 한다. 

 

앞으로 고등교육은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내가 물었다. 이스마일 말로는 교육의 미래는 '프로젝트 기반'학습이 될 거라고 했다. 학생들에게 미니 강좌를 수강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교육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며, 4년 동안 학생들은 실제 세계에 적용 가능한 특정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이 제도는 학교에서 운영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전통적인 대학들이 너무 정체되고 변화를 꺼리게 되어 최근의 기술 발전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다. 최근의 기술 발전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대학 대신, 당신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가에게 가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도제 스타일의 개인 교수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점점 더 많이 생길 겁니다"

 

앞으로 대학은 평생교육의 원천이 될 것이다. "4년 내지 5년 동안 등록금을 내고 학위를 받는 대신, 평생 계속 배울 수 있도록 돈을 내도 끊임없이 대학과 연결하게 될 겁니다."...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던 마이애미대 훌리오 프렝크 총장은 "이제 대학은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언제나 드나들 수 있는 좀 더 열린 구조를 갖게 될 겁니다" "개인의 능력 개발에만 집중했떤 과거와 달리, 미래의 대학 교육은 학생들의 분석 능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취업 시장에 평생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선을 갖추게 해야 할 겁니다"...프렝크 총장에 따르면, 고등교육은 정보학습과 형성 학습, 전환학습 등 세가지 수준의 학습이 있다고 한다...교육은 사람들을 사회 변혁의 주도자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형성 학습과 전환 학습은 온라인에서 가르치기 어렵고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인슈타인 교수처럼 가르치는 로봇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조지타운대학교 랜디바스 교수는 앞으로 다섯 가지 유형의 대학교수가 있을 것이라고 내게 말했다.

첫째는 '자신의 웅변술을 사용해서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사람', 다음은 학생들이 열정을 찾고 개발하도록 돕는 

개인멘토'나 '동기부여자'이다. 다른 교사 유형으로는 '학문적 조언자', '평가자'가 있고 마지막으로 '개인화된 계층 설계자'가 있다. 

 

공장과 식당, 호텔에서 일상적인 일을 대신하는 로봇이 많아질수록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간성을 갖춘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미래에 사람들이 로봇을 위해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로봇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성을 회복하는 한편, 로봇을 효율적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많은 일이 자동화되면서 점점 여가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직업인 배우, 음악가, 작가, 시각 예술가, 관광 가이드 등이 더 많이 필요해진다. 일부 연예 산업에서 노동력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창의적인 활동의 황금시대가 될 것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오락이나 정신적 성숙의 원천으로만 여겨졌던 활동들이 이제는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디아만디스 교수는 여전히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기술이 파괴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리라는 확신은 예전보다 덜해졌다고 말했다....실업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이것은 심각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제가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규모가 아니라, 변화의 속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을 것입니다. 각 정부에서는 기본소득을 마련하겠지만, 사람들이 여저닣 직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저를 비롯한 어떤 전문가도 명쾌한 답을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따는 것입니다.

디아만디스 교수는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전에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저커버그는...우리는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기술과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가치 있게 여겨졌던 일들이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단절감을 느끼고 우울해하며 공허함을 채우려 헤매고 있습니다....'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젊은 졸업생들에게 자신들의 삶에서 목적을 찾고,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맡아 이상을 가지고 끈질기게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2009년 런던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도...런던에 거주하는 노숙자 13명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4천5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ㅎ자 1년 후, 이들중 11명이 집을 장만했다. 몇몇 사람의 예상처럼 이들은 술이나 마약을 사는 데 돈을 쓰는 대신, 강의를 듣거나 재활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등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사용했다. 

..빈곤은 근본적으로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어리석은과는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경제학자 조지프 한론은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일정한 토대가 없으면 자력으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음 끼니에 내가 가진 돈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면 미래를 내다보며 살 수 있을까? 매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사람들은 결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벗을 것이다.

 

 

<제2의 기계 시대>를 공동 집필한 MIT앤드루 맥아피 교수와 에릭 브리뇰프슨 교수는 자금이 부족해서 미국에서는 기본소득 제도를 실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선기부는 금전적 보상을 받을 때와 같이 신경계를 활성화 시킨다' 즉, 우리 뇌는 돈을 받을 떄처럼 기부할 때도 기쁨을 느낀다는 뜻이다... 임상 신경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 파쿤도 메인스 박사는 "관대하고 이타적인 행동은 코카인이나 치즈버거 또는 돈에 자극받을 떄와 같이 두뇌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 시킵니다" 라고 말했다. 

다른 신경과학 연구들에서 인간이 명성 때문에 좋은 일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고, 이것이 다시 즐거움을 주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러 실험에 따르면, 인간은 혼자 있을 때보다 제 3자가 지켜보고 있을 때 더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자신들의 스킬을 확장하려는 의지나 절제력이 없는 노동자들을 일자리를 잃는 반면, 열정이 있거나 평생 학습을 통해 끊임업이 자신의 스킬을 새롭게 하는 사람들은 취업시장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교육과 자발성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다.

 

웹사이트 덕분에 우리는 이전에 연결된 적이 없는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다...이제 시장의 범위는 내가 속한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느냐다. 전문가들은 구글 검색 엔진이 나 가상 비러싀 메모리에서 모든 지식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무엇을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이런 지식으로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해진다'고 말한다. 

...국제 학생 시험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핀단드가 학교 교과과정을 바꾸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전통적인과 복들을 의사소통과 창의성, 비판적 사고, 협업 등 4가지 핵심 역량을 강조하는 새로운 과목으로 대체한다. 대부눈 사람이 계약자나 기업가로 독립적으로 일하게 될 자동화된 세계에서는 이런 스킬들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해나 인쇄기를 발명한 사람을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다.

 

프링(맨체스터 철학전공 이후 대기업 기술 컨설턴트, 클라우드 탁월한 분석, 25만명 이상 직원을 둔 컨설팅 회사 코그니전트 싱크탱그 일자리 미래 센서 이사)는...시가 수익을 창출하는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음악과 시가 거의 최고조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서 앞으로 몇년안에 텔레비전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텔레비전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있어 질릴지경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절망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될 것이다. 

 

해리스는 기술중독은 젊은이들 사이에 고립과 주의력 결핍, 우울증 등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성인들이 잠을 덜 자게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산업혁명과 그 이전의 농업혁명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더 풍요롭게 살게 될 것이다. 대규모 실직과 자동화 반대시위로 이어지는 과도기 이후에,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좋고 안전한 일을 하며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내가 낙관적인 어조로 이 책을 끝내는 것으 정치적인 선택도, 기술 기업들의 생각에 동의해서도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세상이 더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기 떄문이다. 물론 늘 그랬듯이 우여곡절은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류는 동굴에서 살았을 때부터 해왔던 진보를 계속 할 것이다. 

 

201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62만명이 폭력행위로 사망했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살인자에 의해 희생되었다. 전체 폭력 사망자 중 12만 명만이 무력충돌로 사망했다. 이에 비해 당뇨로 사망한 사람은 150만명 이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가 표현했듯이, '지금은 설탕이 화약보다 더 위험하다'

 

자동화가 낙오된 모든 이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번영을 가져다주거나, 우리가 기술적 실업을 돌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때까지...

 

청년들이 나에게 진로 조언을 구하면, 나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첫 직장을 구하는 방법을 물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일하고 싶은 회사의 문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세요. 아니면 당신 회사를 설립하세요...하지만 기존 회사에 들어가든, 자기 회사를 차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어떤 것'을 발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세계는 점덤 더 연결되고 있지만, 가족의 해체와 더불어 많은 사람이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서 우리 삶에서 의미를 찾도록 도와줄 영적 인도자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로봇과 알고리즘이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영적 인도자의 따뜻하고 개인적인 손길을 대체하기는 어렵기에, 영적 묵상과 마음 챙김 교실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들은 가상 비서들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이끌것이다. 미래에 많은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지혜의 말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