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월

상처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엔(마이클 앤드루 포드 지음)

여행길 2016. 7. 21. 22:10

p68
로마를 방문한 캘커타의 테레사 수녀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그가 10분 동안 고민을 나누자, 테레사 수녀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말했다. " 하루에 한 시간 주님께 예배하고 당신이 옳지 않다고 여기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좋아질 겁니다"

 

p69

놀라운 신비는 사람들이 세상 속에 계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각 사람 안에서 세상 속에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시는 것이다.

 

p74

그저 종이 앞ㅇ 안자 우리의 머리나 마음에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생각들이 생겨난다.

그 생각들은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내면의 장소로 우리를 인도할 수도 있다.

글쓰기의 가장 유익한 면은, 보물이 숨겨진 깊은 우물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

테레사 수녀는 그에게, 사람들은 단순한 말이 필요하므로 '아주 단순하게'쓰라고 말했다.

p89

"나는 나를 붇잡아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그곳에서 내려올 때 누군가 우리를 붙잡을 것이며 우리는 안전하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대한 영웅은 가장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붙잡아주는 사람을 신뢰하라"...

나우웬은 또 어릿광대를 좋아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어릿광대 같은 그의 모습을 보고 웃는 만큼 그 역시 스스로를 보고 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백미러를 보고 손짓을 해가며 운전하다가 앞 차와 충돌하든, 그는 자신의 서툰 몸짓을 미소로 받아들였다.

.. 어릿광대들은 축제의 중심인물이 아니다. 그들은 멋진 공연 사이에 나와 더듬거리고 넘어지면서, 우리가 존경하는 영웅이 만들어낸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든다. 어릿광대는 완벽하지 않다. 시도하는 일을 성공하지 못한다. 서툴고, 균형을 못 잡고, 왼손을 쓴다. 하지만....그들은 우리 편이다. ...

어릿광대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기쁨을 누리기도 하는, 다른 모든 사람처럼 약한 인간이다. ...

우리처럼 넘어지고, 우리처럼 실수하고, 우리에게 기술적 기교가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는ㄴ 우리의 서커스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웃게 하는 어릿광대시다. 그분은 우리가 연기하는 것이 우리의 진짜 삶이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 오셨다. ...

사역자들은 치유자, 화해자, 생명을 주는 이들일 뿐 아니라, 그들이 돌보는 사람만큼 돌봄이 필요한 깨어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특별히 그가 그러했다. ..

심한 상처를 입은 이들의 공동체에 살면서 나는 내 생애의 대부분을 줄타기 곡예사처럼 살았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탑에서 다른 탑까지 연결된 높고 가느다란 줄 위를 걸으려 하면서, 떨어지지 않고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을 때면 항상 찬사를 기다렸다. ...

논증과 인용과 분석이 담긴 소론이 아니라, 우리의 다면적인 삶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엿볼 수 있는 짧고 단순한 이야기들을 써야 한다. ...

몸은 영적이 이야기를 한다. 몸은 그저 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다. 진정으로 영적인 삶은 육신을 입은 삶이다.

 

p104

설교의 목적은 회심이 아니었다. 그것은 영성, 삶의 방식, 즉 자유롭게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는 해방의 통찰을 얻는 그런 삶의 방식을 계발하는 것이었다. ..

중요한 것은 설교자가  "온전히 그리고 아주 인격적으로 개입하여" 자신은 다가갈 수 없는 존재나 상처 받지 않는 존재인 양하지 않는 것이다. 나우웬은 설교자들에게 마구잡이로 자신의 개인적 특성, 걱정과 약점을 고유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으려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한 자료로 회의와 믿음, 염려와 소망, 두려움과 기쁨에 대해 그들이 아는 바와 경험한 바를 내놓을 용기를 갖길 기대했다. 설교자는 기도와 대화들과 외로운 고난의 시절을 비롯하여 자신의 인생 경험 전체를, 그들의 설교를 들으러 오는 이들의 손에 쥐여줄 때에 비로소 그들을 도울수 있다. 실제로 설교자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주어야 한다.

...

복잡한 세상 한가운데서도 순결함과 단순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악한 권세가 복잡한 세상 문제들로 저를 미혹하지 않게 해주시고, 분명하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말하고 당신을 위해 담대하게 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뱀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비둘기를 보여줄 용기를 주십시오.

...

나우웬의 약점 중 하나는 주목받고 싶은 욕구였다. 그것은 허영심 때문이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었다.

 

p110

그대 안에는 양과 사자가 있다.

영적 성숙이란,

양과 사자를 사이좋게 어우러지게 하는 능력이다.

사자란, 이미 성장한 공격적인 자아다

그것을 주도권을 쥐고 결정하는 자아다.

하지만 그대 안에는 두려움 많고 연약한 양도 있다.

양은 애정과 지지와 긍정과 양육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