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월

「회설」삼독심을 박멸하야 평화 세계를 건설하라.

여행길 2013. 8. 19. 09:54

회보 31

 

「회설」
삼독심을 박멸하야 평화 세계를 건설하라.

1
삼독심이라 하는 것은 본회 법마상전부 계문 최종의 3개조인 탐심, 진심, 치심을 이름이니 이것을 삼독심이라 명칭한 이유는 모든 중생을 선도에서 악도로 타락시키는 것도 그 원인은 탐진치요, 가정과 가정끼리 불화하며 사회와 사회끼리 반목하여 세계 평화가 파괴되는 것도 그 원인을 더듬어보면 모두가 이 탐진치로부터 비롯치 아니함이 없나니 그러므로 옛날 부처님께서 이 탐진치란 인생에서 한없는 해독을 끼치는 것이라는 의미로 삼독이라고 이름을 지으신 바다. 그런데 탐심이라 하는 것은 무슨 일이나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마음이요, 진심이라 하는 것은 자기 마음에 불합不合한 경우를 당할 때 시비흑백是非黑白을 불고하고 불끈 심화心火를 올리는 마음이요, 치심이라 하는 것은 사실을 주장치 아니하고 허위와 형식을 방패로 하여 잘못한 것을 참회치 아니하고 잘한 것으로 꾸며대려는 마음과 모르는 것을 모른다 아니하고 아는 듯이 꾸며댈 생각 같은 것을 이름이니 현실적으로 본다 할지라도 개인 가정 사회 간에 모든 투쟁 나는 원인이 혹은 각자 이권利權에 대한 탐심으로 비롯하거나 혹은 극도의 흥분에서 비롯하거나 혹은 각자의 잘못을 덮고 상대방의 잘못을 드러내기 위한 데에서 비롯하였으며 다만 현대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자만고自萬古 유사有史 이래 모든 평화가 파괴되고 일체 분쟁이 야기되는 동기도 그 당시 사람들의 탐진치에서 비롯하였나니 인생 심리心理란 본시 무형한 것이며 그 최초 동기는 암연무적暗然無跡하여 귀신도 난측할 바이지마는 한 번 동한 나머지에 미치는 여파는 과연 가공할 바이다. 보라. 요순의 정의심이 한 번 동하매 천하가 태평하였지마는 걸주의 탐진치가 한 번 동할 때 천하는 폭풍광란에 흔들리지 아니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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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우리는 험난한 이 세상을 평화 세계로 건설하기 위하여 각자 심중心中에 포장되어 있는 삼독심을 삼제박멸芟除撲滅하여야 되겠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나 일개인의 심중에 갊아 있는 삼독심을 제거함이 어찌 광범한 세계의 평화를 초래하는 바가 될 것이냐는 의혹을 발생할런지도 모르나 그것은 그렇지 않나니 원래 세계라 하는 것은 각 국가 국가를 통합 명칭하는 일종의 대명사요, 국가라 하는 것은 각 가정 가정의 집단체이며, 가정이라 하는 것은 각 개인 개인의 집단체인지라 일로 보건대 세계라 하는 것도 그 근원은 각 개인 개인이 집합 구성된 것이니 우리들이 한사람씩이라도 이 삼독심을 제거하고 정의심을 회복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 평화를 건설하여가는 것이다. 그러하니 우리는 이 도학 공부에 노력하여 각자 심중의 탐진치를 제거한 후 일보를 진進하야 타인 심중의 탐진치까지 멸도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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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 뜻을 두지 않는 자에 있어서는 이 탐진치가 무엇인지, 탐진치의 해독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를 가진 자가 희소하나 수도에 뜻을 둔 자로서는 대개 탐진치가 제악諸惡의 요소가 되는 것임을 인증하며 이것을 제거하여야할 필요까지 이해하지마는 혹은 그 제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여 유의미수有意未遂하게 되나니 그러므로 이에 그 삼독심을 제거하는 방법을 기재하려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여 나갈 때 오욕의 경우를 당하여 어떠한 탐한 욕심이 나거든 그 탐심을 그대로 낼 것이 아니라 한 번 생각을 멈춰라. 그리하여 저 원적무별한 대성大性의 본처本處를 회고하라. 시비흑백과 대소호부大小好否와 일체 애착 탐착이 모두가 이 육척六尺에 미만한 육신의 애착 관념으로부터 비롯한 바요, 저 허허창창한 대공大空의 본래성本來性에야 무슨 욕심이 있으며 무슨 좋고 낮을 것이 있는가? 「 그런즉 심중에 불같은 탐심이 발하거든 그 반면에 대성大性의 본 면목을 회고하면 오욕심이 스스로 가라앉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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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어떠한 경계를 당하여 나의 심중에 불합不合하여서 진심이 나려 하거든, 그 때에도 곧 진심을 낼 것이 아니라 한 번 생각을 멈추라. 그리하고는 그 전에 진심낸 뒤의 경험을 생각해보라. 진심이라 하는 것은 이상에 말한 바와 같이 창졸간에 일어나는 심화心火이므로 그 때에는 예의염치나 시비흑백을 망각하고 심화 발작되는 그대로 일을 처리하여 버리므로 모든 일에 실패가 되고 뉘우치는 일이 많게 되나니 진심을 참는 방법으로는 그 전에 진심 낸 뒤 경험을 반성해 봄이 제일 상책인가 한다. 또는 어떠한 경계를 당하여 없는 것을 있는 체 혹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고자 하는 치심이 나려하거든 그 때에도 그저 치심을 낼 것이 아니라 한 번 생각을 멈추라. 그리하고는 인과보응되는 이치를 회고하라. 이 세상은 무슨 일이나 한번 지어 놓으면 그 결과가 발로되지 않는 일이 없나니 예를 들면 저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적질 같은 범죄를 하는 자가 그 범죄를 하려할 때 오죽이나 비밀을 지켰으며 오죽이나 암암暗暗한 곳을 택하였으랴마는 결국은 발로되지 아니한가? 「 또는 땅 같은 무정지물에도 팥을 심으면 팥을 내어주고 외를 심으면 외를 내어주나니 이것을 보아도 가히 알려니와 설사 이 세상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세상이 장원長遠한 것이니 래생사來生事를 어이 알을 것인가? 그런즉 조금이나 사실 아닌 허위 형식을 세우려는 치심이 동하거든 결국은 사실이 폭로되는 인과법을 반성하라. 그러면 그 마음이 즉시 소멸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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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에 한 가지 문제될 것은 그 삼독심이 발하려는 찰라 전에 그 마음을 멈추는 그 힘을 얻기가 실로 어려운 것이다. 예를 들면 진심이 나려할 때는 그대로 진심을 내버리지 그 진심을 멈추고 속으로 그 전 진심 낸 뒤의 경험을 회고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니 이것은 각자의 공부하는 힘이 안이고는 할 수 없는 일인즉 본회 상시응용주의사항 제1조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일이라 하는 그 공부법을 힘써서 대소사 간에 경계를 당할 때 속으로 정신을 멈처가지고 한 번 궁글여 보는 그 능력을 얻어야한다. 그리한 후에는 그 멈추는 정신으로써 이상에 말한 삼독심 박멸법을 써야할 것이다. 마음이란 본래 무형한 것인지라 그 삼독심을 박멸하는대 있어서도 급속히나 또는 강력强力으로 할 수 없난 것이요 오즉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써 불식지공不息之工을 싸으면 인생 세계의 최대 강적인 이 탐진치도 마도磨刀의 석石과 같이 소멸되여 갈 것이니 이 탐진치가 소멸될 때 우리는 비로소 평화의 낙원을 건설할 것이요 탐진치를 박멸한 자의 수가 늘어갈수록 대세大勢는 평화의 방면으로 전향할 것이다. 그럼으로 송구영신하는 신년벽두에 있어 특별히 이 개인 가정 사회에 평화를 건설하는 묘방을 선물 삼어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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